[루키=고양, 원석연 기자] 김상식 감독대행이 임기를 완수했다.

김상식 감독대행이 이끄는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은 1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103-66으로 승리했다. 김 감독대행은 아시안 게임 이후 어수선한 대표팀을 수습하고 월드컵 예선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제 역할을 다했다.

경기를 마친 김 감독대행은 먼저 “요르단전도 그렇고, 훈련과 실전에서 모두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주문했다. 무엇보다 수비에서 우선이라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답하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아시안 게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말에 김 감독대행은 “아시안 게임 때는 볼이 없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없었다. 볼이 없을 때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라고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주문한대로 작전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시리아의 저스틴 호킨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좋은 템포 속에서 슛과 패스가 원활히 이루어졌다. 그들은 아름다운 농구를 했다”며 대표팀의 공격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어서 감독대행으로서 마지막 경기였던 시리아전 이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우선 협회로부터 따로 전해들은 것은 없다. 정해진 임기까지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따로 들은 것이 없기 때문에,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할 입장이 아닌 것 같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고양 실내체육관에는 1,279명의 관중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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