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상황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자체 훈련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삼성생명 선수단은 이날 오전 공격과 수비 두 그룹으로 나눠 연습했다. 그동안 진행한 연습 경기와 박신자컵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수비조에서는 강계리, 이주연, 황미우, 최정민 등이 수비 자세 교정과 움직임 등에 대한 훈련을 진행했다. 또 포스트 업 수비와 디나이 수비를 훈련했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최희진과 양인영, 김민정, 한여름, 김나연 등이 순간 찬스를 만드는 연습을 했다. 센터를 활용해 슈터가 공간을 만들기도 했고, 센터진의 패스와 스크린 등으로 골밑 득점 찬스를 살리는 장면도 있었다. 

양쪽을 넘나들며 직접 시범을 보인 임근배 감독이 이날 가장 많이 강조한 것은 ‘이해’였다. 그는 선수들의 동작이 맘에 들지 않을 때마다 “생각하고 다시 해보라”고 말했다. 또 상황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며 선수단의 창의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임 감독은 “물론 이런 동작들이 습관이 되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지금은 당연히 잘 안될 것이다. 하지만 일단 상황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해를 통해 연습을 많이 해서 몸에 익혀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다만 삼성생명은 최근 박신자컵과 여러 차례의 연습 경기를 거치며 선수단 일부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이날 훈련에 베테랑 김보미와 유망주 윤예빈이 함께 하지 않았던 이유도 부상 때문이었다. 배혜윤도 훈련 도중 통증을 호소해 따로 보강 운동을 했다. 

그러나 임근배 감독은 “이민지를 제외하면, 다들 크게 다친 것은 아니다. 몇 차례의 보강 훈련을 진행한 뒤 곧바로 팀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의 가벼운 부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오는 22일 일본으로 출국해 다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임근배 감독은 “현재 경미한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 모두 일본 전지훈련에 동행할 것”이라며 “시즌을 대비한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생명이 창의적인 플레이를 무기 삼아 오는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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