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KDB생명이 연습 경기를 통해 실력을 점검했다. 

KDB생명 위너스는 12일 수원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도요타 보쇼쿠와 연습 경기를 펼쳤다.

지난 2018 WKBL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2승 3패로 5위를 차지했던 KDB생명은 대회가 끝난 직후 강원도 태백으로 이동해 2차 체력 훈련에 돌입했다. 그리고 이날 연습경기를 통해 다양한 전술과 전략을 점검했다.

이날 KDB생명 정상일 감독은 이전과는 다른 방침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이전까지 선수단 모두를 활용했던 정 감독은 시즌을 대비해 구슬, 진안, 노현지, 정유진, 안혜지 등 주축 선수와 식스맨 위주로 경기를 소화했다.

KDB생명은 이날 속공과 빠른 공격 전개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또 유망주 진안을 활용해 페인트 존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연습도 했고, 다양한 패턴을 활용해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리는 전략도 사용했다. 

수비에서도 역시 다양한 전술이 돋보였다. 특히 이날 KDB생명은 다양한 지역 방어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구슬을 활용한 드롭존을 선보이는 등 실험을 통해 문제점을 점검했다.  

다만 승부처였던 경기 막판 흐름이 원활하지는 않았다. 줄곧 리드를 잡았던 KDB생명은 실책에 이은 상대의 역습에 연속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결국 KDB생명은 이날 57-61로 패했다. 

정상일 감독은 “비록 패했지만, 오늘 수비는 괜찮았다. 또 공격에서도 컷인 플레이 등 연습했던 부분이 경기에서 잘 드러났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다만 “아직 어리고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다. 위기 상황에서 넘어가는 능력이 다소 부족하다”며 ”구슬과 노현지, 진안, 정유진, 안혜지 등은 오는 2018-2019시즌 주축으로 뛰어야 한다. 남은 기간 체력적으로 더욱 완성된 모습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다음 주면 베테랑들이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 팀 사정은 다소 어렵지만, 선수들과 함께 단합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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