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수원대가 한림성심대를 누르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대학교는 10일 한림성심대 일송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림성심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8-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승 1패가 된 수원대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수원대는 대학리그 여대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편 한림성심대는 2승 7패가 됐다. 4위 단국대와의 차이도 한 경기 반으로 벌어지며 사실상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수원대는 최윤선을 앞세워 경기를 풀었다. 그는 이날 3점슛 8개 포함 3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상대와 득점을 주고받으며 힘겨루기를 하던 수원대는 센터 정은혜 투입 이후 분위기를 가져왔다. 높이가 안정되자 외곽에서 찬스가 났고, 최윤선이 연속 3점슛에 성공하며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막판에도 최윤선의 3점슛을 추가한 수원대는 22-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한림성심대가 힘을 냈다.

수원대는 쿼터 중반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사이 상대 용지수와 김민정에게 자유투로 실점했다. 점수는 2점 차가 됐다.

그러나 최윤선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최윤선은 쿼터 막판에 3점슛 두 개로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곧바로 상대의 실책을 틈타 속공으로 득점하기도 했다. 수원대는 전반을 38-29로 마쳤다.

수원대는 후반 들어 다시 분위기를 빼앗겼다. 

전반에만 24점을 올린 최윤선이 상대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은혜와 김두나랑이 야투로 점수를 보탰지만, 상대는 권민아와 김민정을 앞세워 차이를 줄였다. 수원대는 3쿼터를 45-47로 마쳤다. 

수원대는 4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다. 

실책을 연속으로 범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사이 상대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해 47-51로 리드까지 빼앗겼다. 

하지만 승리의 주인공은 수원대였다.

한림성심대는 권민아가 쿼터 초반 5번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에서 물러났다. 윤영주도 4번째 파울을 범해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뛸 수 있는 선수가 6명밖에 없었던 한림성심대에는 치명적인 변수였다.

수원대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3쿼터에 완전히 봉쇄당했던 최윤선에게 공간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수원대는 최윤선의 야투를 추가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막판 최윤선은 두 개의 3점슛을 보탰고, 수원대는 이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결국 수원대는 정은혜의 골밑슛까지 추가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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