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신한은행이 개막 전부터 불운을 맞이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7일 “2018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무릎을 다친 가드 유승희가 수술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유승희는 박신자컵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일 우리은행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그는 경기 시작 56초 만에 상대 페인트 존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도중 무릎에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고, 이날 더는 코트에 돌아오지 못했다.

신한은행 측은 “검진 결과 십자인대를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복귀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오는 2018-2019시즌의 정상적인 소화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희의 부상은 신한은행이 개막 전 맞이한 두 번째 악재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2018 W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던 센터 나탈리 어천와가 개인 사정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해 개막 전부터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불운을 맞았다. 여기에 큰 기대를 모았던 유승희마저 전력을 이탈한 채로 시즌에 돌입하게 됐다.

유승희의 빈자리는 양지영과 김아름 등이 채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유)승희가 다친 뒤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한 뒤 “누구보다 승희가 굉장히 힘들어했다. 몸과 마음을 잘 추슬러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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