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제임스 하든이 카멜로 앤써니의 휴스턴 적응 문제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식은 죽 먹기”라면서 “앤써니는 아직 보여줄 게 너무 많은 선수다. 휴스턴에 뛰면 앤써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호언장담했다.

「플레이어스 트리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과 가진 영상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 6월에 생애 첫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하든은 오는 시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하든이 이끄는 휴스턴은 2017-18 정규시즌에 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서부 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에 3승 4패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올여름 휴스턴은 로스터에 다소 변화가 있었다. 트레버 아리자, 루크 음바무테가 각각 피닉스와 LA 클리퍼스로 떠났다. 그 빈자리는 제임스 에니스,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 그리고 최근 계약한 카멜로 앤써니가 메울 예정이다.

앤써니의 휴스턴 합류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앤써니는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평균 16.2점 야투율 40.4%를 기록했다. 앤써니의 평균 득점이 20점을 넘기지 못한 것은 2003년 데뷔 이후 1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오클라호마시티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올여름 폴 조지와 재계약을 맺으며 심각한 사치세 압박에 직면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앤써니를 애틀랜타로 트레이드했다. 바이아웃을 통해 자유의 몸이 된 앤써니가 선택한 행선지는 휴스턴이었다.

 

아리자, 음바무테를 잃고 앤써니를 영입한 휴스턴의 판단에 의문을 가지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앤써니가 크리스 폴, 제임스 하든과 함께 뛸 때 얼마나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일지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하든은 앤써니의 적응 문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든은 “MVP 시즌을 보냈고 이제 카멜로 앤써니와 함께 뛰게 됐다. 앤써니의 합류로 우승 도전이 한결 쉬워졌다”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앤써니의 적응 문제는 매우 쉽게 해결될 것이다. 우리 팀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그리고 그 선수들은 모두 뛰어난 농구 IQ를 가지고 있고 소통하면서 해답을 찾길 좋아하는 선수들이다. 그럴 때 일은 정말 쉽게 풀린다”라고 했다.

앤써니의 현재 기량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여줄 게 많은 선수”라고 말했다. 하든은 “전세계의 팬들이 앤써니가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축복받은 재능을 가진 선수 인지 잘 알고 있다”라며 “휴스턴에 뛰면 앤써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장담했다.

이어서 하든은 지난해 크리스 폴이 합류했을 당시 휴스턴에 대한 부정적이었던 반응을 거론하면서 “휴스턴은 계속 저평가받고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다”라며 “만약 소통하지 않는다면 선수들의 조화는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 팀 선수들은 서로 소통하는 한 이적 선수들의 적응 문제는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과연 카멜로 앤써니가 합류한 휴스턴은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 하든, 폴, 앤써니를 비롯한 주요 휴스턴 선수들은 오는 9월부터 바하마에서 합동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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