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1년의 짧은 인연으로 끝날지도 모른다. 그래서 토론토 팬들은 더 절박하다. 토론토 팬들이 카와이 레너드의 잔류를 희망하는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이미 관련 웹사이트도 만들어졌다.

카와이 레너드는 오는 2018-19시즌을 토론토 랩터스 소속으로 뛸 예정이다. 지난 시즌 후반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갈등을 벌였던 레너드는 결국 7월 말에 토론토로 트레이드됐다. 토론토는 내년 여름 FA가 될 레너드를 영입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스타 더마 드로잔을 포기했다. 큰 도박이었다.

내년 여름 레너드의 잔류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레너드가 뛰길 희망하는 팀 리스트에 토론토는 없었기 때문이다. 내년 여름에 레너드가 고향 LA에 연고를 두고 있는 레이커스 혹은 클리퍼스로 다시 이적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어쩌면 토론토와 레너드의 인연은 단 1년 만에 끝날 수도 있다.

토론토 팬들은 더마 드로잔을 트레이드한 구단의 결정에 이미 큰 상처를 받은 상황. 하지만 여전히 토론토를 지지하는 팬들은 어떻게든 레너드가 내년 여름에 토론토에 남길 바라는 마음으로 ‘카와이가 아니면 죽음을(Kawhi or Die)’이라는 이름의 웹사이트를 만들고 레너드 잔류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서명 운동 웹사이트의 개설자는 ‘이 캠페인은 레너드가 토론토라는 아름다운 도시와 우리가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랩터스라는 팀에 온 것을 뜨겁게 환영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또한 우리가 얼마나 토론토 랩터스를 사랑하는지 레너드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주장했다.

서명 운동 참여를 원하는 토론토 팬은 kawhiordie.com에 접속해 ‘SHOW SOME LOVE’라는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이름과 거주지를 입력하고 레너드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적을 수 있다. 사이트가 만들어지자 마자 이미 500명이 넘는 토론토 팬들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3일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의 자바리 영 기자는 최근 레너드가 토론토 잔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보도했다. 토론토 팬들의 열정이 레너드의 마음까지 바꿀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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