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남북단일팀이 큰 승리를 거뒀다.

남북여자농구 단일팀 코리아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바스켓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X조 예선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85-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코리아는 3승 1패로 조별 리그를 마쳤다. 

지난 예선 경기를 통해 다양한 문제를 드러냈던 코리아는 지난 경기보다 더 나은 호흡과 경기력을 선보였다. 또 WNBA 일정으로 합류하지 못한 박지수를 제외한 선수 11명 모두가 득점을 올리는 등 일방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코리아는 박혜진과 강이슬, 박지현, 최은실, 로숙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분위기는 경기 초반부터 코리아의 몫이었다. 

코리아는 로숙영의 레이업과 풋백 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풀었다. 박혜진은 미들슛을 더했고, 박지현도 스틸과 속공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후에도 코리아의 공격은 불을 뿜었다. 로숙영의 리버스 레이업과 강이슬의 3점슛을 보탰다. 박혜진의 장거리 버저비터까지 추가한 코리아는 1쿼터를 29-10으로 마쳤다. 

2쿼터에도 코리아의 흐름이었다. 코리아는 2쿼터 들어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장미경과 박하나, 임영희, 김한별과 김소담으로 경기에 나섰다.

김소담과 김한별의 점프슛을 더한 코리아는 박하나의 골밑슛과 김한별의 페인트 존 득점으로 차이를 유지했다. 장미경은 자유투로 득점을 추가했다. 코리아는 전반을 47-29로 마쳤다. 

후반에도 코리아가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 초반에는 공격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최은실의 점퍼와 로숙영의 레이업으로 실마리를 풀었다. 이후 박혜진의 3점슛을 추가한 코리아는 박지현의 골밑 득점과 자유투로 점수를 보탰다. 최은실과 로숙영도 골밑슛으로 득점했다. 쿼터 막판에는 임영희의 점퍼와 장미경의 레이업을 추가한 코리아는 3쿼터를 69-41로 마쳤다. 

4쿼터에 돌입한 코리아는 로숙영과 김한별, 임영희의 골밑슛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김혜연도 레이업으로 득점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80-50이 됐다. 이후 코리아는 로숙영과 김한별, 박혜진 등 주전급 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차분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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