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라스베이거스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다.

박지수가 소속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만달레이 베이 이벤츠 센터에서 열린 2018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애틀랜타 드림과의 경기에서 78-93으로 졌다. 

라스베이거스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며 14승 20패로 올 시즌을 마쳤다. 한편 애틀랜타는 23승 11패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박지수는 17분 4초 동안 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에이자 윌슨의 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연 라스베이거스는 쿼터 초반 상대 제시카 브릴랜드에게 페인트 존을 빼앗기며 어렵게 경기를 푸는 듯했다. 그러자 라스베이거스는 경기 종료 5분 32초 전 박지수를 투입했다. 이후 라스베이거스가 추격했다. 윌슨의 자유투와 박지수의 미들슛, 데리카 햄비의 풋백 득점으로 19-20을 만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오히려 리드를 잡았다.

제이미 나드의 미들슛과 햄비의 컷인으로 흐름을 잡았다. 이후 다시 브릴랜드에게 실점해 잠시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타메라 영과 윌슨의 점퍼로 다시 주도권을 찾았다. 쿼터 중반에 투입된 박지수는 이때 영과 윌슨의 득점을 도우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니아 코피의 야투와 케일라 맥브라이드의 3점슛을 추가한 라스베이거스는 전반을 47-41로 끝냈다.

후반에는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초반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내줬고, 점수는 순식간에 49-49 동점이 됐다. 이후 두 팀은 동점과 역전을 거듭했다. 박지수는 쿼터 중반 재투입됐다. 훅슛과 리바운드로 팀에 보탬이 됐다.

하지만 리드는 애틀랜타 몫이었다. 라스베이거스는 쿼터 막판 상대에게 레이업과 3점슛을 내줬다. 쿼터 종료 직전 햄비가 점수를 만회했지만, 리드를 되찾지는 못했다. 라스베이거스는 3쿼터를 62-64로 마쳤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라스베이거스는 쿼터 초반 상대 엘리자베스 윌리엄스에게 점수를 내주며 좀처럼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자 쿼터 시작 1분 30여 초 뒤 박지수 대신 윌슨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는 기대대로 흐르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 모니크 빌링스와 알렉스 벤틀리에게 실점하며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라스베이거스는 햄비가 미들슛과 자유투로 분전했지만, 브릴랜드에게 점수를 내주며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경기 종료 1분 7초 전 르네 몽고메리에게 3점슛을 허용한 뒤 자유투까지 내주며 78-91이 됐고, 사실상 패배를 확정했다. 

사진 = KRIS LUMAGUE/LAS VEGAS A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