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라스베이거스가 끝내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박지수가 소속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컬리지 파크 센터에서 열린 2018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댈러스 윙스와의 경기에서 102-107로 졌다. 

14승 19패가 된 9위 라스베이거스는 8위 댈러스와의 차이가 한 경기로 벌어졌다. 라스베이거스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9위가 돼 8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한편, 댈러스는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라스베이거스에 앞선다. 결국 댈러스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정규리그 8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막차를 타게 됐다. 

라스베이거스는 이날 에이자 윌슨이 34점 7리바운드 4블록으로 분전했지만, 무려 43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리즈 캠베이지를 당해내지 못하며 아쉽게 패했다. 

교체 출전한 박지수는 14분 38초 동안 3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라스베이거스가 잡았다. 

켈시 플럼의 3점슛과 윌슨의 미들슛을 앞세웠다. 타메라 영은 풋백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쿼터 중반에는 박지수가 투입됐다. 박지수는 캠베이지를 상대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수비력으로 힘을 보탰다. 그사이 라스베이거스는 윌슨의 점프슛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라스베이거스는 1쿼터를 27-21로 마쳤다.

2쿼터에는 추격을 허용했다.

상대 캠베이지에게 골밑에서 연속 실점한 탓이다. 점수는 순식간에 한 점 차가 됐다.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케일라 맥브라이드의 3점슛을 더한 뒤 플럼과 데리카 햄비의 레이업을 더하며 살얼음판의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자 라스베이거스는 쿼터 중반 박지수를 재투입했다. 그는 투입과 동시에 상대 스카일러 디긴스-스미스의 레이업을 저지하며 팀에 보탬이 됐다. 이후 그는 영의 백도어 레이업 득점을 돕는 패스로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전반 종료 직전 윌슨의 점퍼를 추가한 라스베이거스는 2쿼터를 57-51로 마쳤다. 

후반에는 경기가 다시 팽팽하게 흘렀다. 

라스베이거스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상대 엘리샤 그레이에게 골밑과 외곽에서 실점했다. 점수는 61-61 동점이 됐다. 이후 두 팀은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쿼터 내내 힘겨루기를 했다. 라스베이거스는 영의 미들슛과 레이업을 앞세웠고, 윌슨의 페인트 존 득점도 추가했다. 

그러나 쿼터 막판 상대 케일라 쏜튼과 글로리 존슨에게 점수를 내준 라스베이거스는 3쿼터를 81-83으로 2점 뒤진 채 마쳤다. 

4쿼터 초반까지도 승패는 알 수 없었다. 라스베이거스는 플럼의 3점슛과 플로터로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후 승부의 추가 댈러스 쪽으로 넘어갔다. 수비력이 좋은 센터인 캐롤린 스워즈와 박지수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기 때문이다. 박지수는 6번째 파울을 범하며 쿼터 초반 벤치로 물러났고, 스워즈는 5파울인 채로 캠베이지를 상대해야 했다. 

댈러스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는 캠베이지에게 3점슛과 풋백 득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빼앗겼다. 윌슨이 미들슛과 레이업으로 점수를 만회했지만, 상대 역시 디긴스-스미스의 레이업으로 맞섰다. 

결국 경기 종료 1분 2초 전 캠베이지에게 페인트 존 득점을 허용하며 97-105가 됐고, 사실상 패배를 확정했다. 이후 라스베이거스는 플럼의 3점슛을 앞세웠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 = KRIS LUMAGUE/LAS VEGAS 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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