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정선, 최기창 기자] “아시안게임과 비시즌 훈련을 통해 공수 모두를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

청주 KB스타즈는 17일 강원도 태백과 정선, 영월 등지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지난 9일부터 진행한 이번 전지훈련은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KB 선수들은 서키트 트레이닝, 마라톤, 트랙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지대에서 소화하며 순발력과 체력, 민첩성 등을 향상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KB 김진영도 이번 훈련에 참여했다. 그는 “비시즌에도 항상 바쁘다. 시즌 때를 생각하며 비시즌 훈련을 착실히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덕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가장 많이 믿음을 표현한 선수 중 하나다. 지난 2016-2017시즌에는 35경기 모두 출장했고, 지난 시즌에도 29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며 식스맨급 선수로 성장했다. 특히 그는 저돌적인 몸싸움을 바탕으로 1~5번까지 모든 포지션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김진영에 대한 믿음은 이번 비시즌 훈련에서도 드러난다. 이번 전지훈련 동안 안 감독이 가장 많이 지적한 선수가 바로 김진영이다. 안덕수 감독은 “(김)진영이를 믿으니까 더욱 채찍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영은 안 감독의 믿음이 동기부여라고 했다. 그는 “감독님이 믿어주신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열심히 하게 된다. 기대를 많이 하시니까 많이 부족해 보인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의 믿음대로 1~5번을 모두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최근 대한민국농구협회는 김진영을 3X3 대표로 확정했다. 그는 오는 23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김진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자신이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그는 “메달을 따는 것도 분명히 중요하고, 나 스스로도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KB에는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 공격할 때 나도 모르게 머뭇거린다. 그런데 3X3은 조금 다르다”며 “공격 타이밍이나 기술 등을 배우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지금까지는 수비 위주의 선수였다면, 아시안게임과 이번 비시즌 훈련을 통해 수비와 공격을 모두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시 강조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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