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피즈데일 감독이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뉴욕 닉스의 새 사령탑을 맡게 된 데이비드 피즈데일 감독이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를 만나기 위해 라트비아로 떠난다고 보도했다. 피즈데일 감독은 최근 서머 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루키 케빈 낙스의 영상을 지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즈데일 감독은 마크 버만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포르징기스에게 큰 그림을 보여주고 오겠다”면서 “내가 그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어떻게 코칭할 것인지, 어떻게 관계를 쌓아 나갈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며 수술을 받았던 포르징기스는 현재 라트비아에서 재활 중이다. 올시즌 대부분의 경기를 결장할 예정이며, 버만 기자에 따르면 구단은 포르징기스의 복귀 시점을 빠르면 2018년 12월 크리스마스 께로 보고 있다.

또한 버만 기자는 이번 미팅의 목적은 피즈데일 감독이 다음 시즌 포르징기스와 낙스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지명된 낙스는 이번 서머 리그에서 21.3점 6.5리바운드로 맹활약 중이다. 21.3점은 4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조쉬 하트(22.5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득점 기록이다.

게다가 206cm의 장신인 낙스는 스몰포워드뿐만 아니라 빅맨으로도 나설 수 있다. 피즈데일 감독은 “서로를 잘 보완해 줄 것”이라면서 “둘의 픽앤롤 플레이가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포르징기스가 복귀할 시 낙스와 포르징기스를 ‘빅맨 듀오’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물론 피즈데일 감독의 청사진은 시기상조일 수도 있다. 포르징기스는 아직 재활 중이며, 낙스의 21.3득점은 정규 시즌이 아닌 서머 리그 기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태여 일찍부터 실망할 필요도 없다. 리그 4년 차를 맞이하는 포르징기스의 나이는 22살이며, 신인 낙스는 이제 고작 18살이다. 뉴욕의 리빌딩은 이제 막 시작됐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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