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김동영 기자] 김현수가 슈퍼에잇을 통해 새 팀에 좋은 인상을 심어주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3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열린 원주 DB 프로미와의 연습경기에서 61-92로 졌다. 슈퍼에잇 대회 참가 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이 나왔고 결과도 아쉬웠다.

팀은 비록 패했지만 이적생 김현수는 33분 6초동안 1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천기범이 잔부상으로 이날 경기 결장하며 출전 시간이 늘어난 김현수는 이날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팀을 이끌었다.

“오늘은 조금 힘들었다. (천)기범이가 쉬어 혼자 뛰다보니 조금 힘든 부분은 있었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본 김현수는 “허리가 좋지는 않은 상황이다. 1주일 정도 쉬면서 차도를 기다려봤는데 아직 불편하다. 약을 먹으며 점차 나아지길 바라는 상황이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현수는 부산 케이티 소닉붐과 FA 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삼성으로 트레이드 됐다. 팀에 합류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만큼 팀에 점차 녹아들고 있는 중이다. 지난 10일 열렸던 케이티와의 연습경기에서는 18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좋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김현수는 “적응은 어느정도 끝난 것 같다. 코치님들이 일단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라며 자신감을 심어주시고 있다. 감사한 마음으로 삼성에서 뛰는 중이다. 케이티 전에서는 아무래도 전 소속팀이다 보니 더 다부진 마음을 갖고 연습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삼성은 오는 16일, 슈퍼에잇 대회를 위해 마카오로 출국한다. 김현수에겐 삼성에서 치르는 첫 공식전이다.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케이티에 있었을 때도 중국에 다녀온 적이 있어 비시즌 치르는 대회가 낯설진 않다.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른다는 점은 설레는 부분이다. 배울 건 배우고, 이왕이면 우승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수는 “새로운 팀에 왔다. 2배, 3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슈퍼에잇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안 다치고 기량을 늘려 플레이오프까지 2나가는 모습을 팬들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