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김동영 기자] 삼성이 슈퍼에잇에 참가하기 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패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3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열린 원주 DB 프로미와의 연습경기에서 61-92로 졌다. 지난 10일 부산 케이티 소닉붐과의 연습경기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승부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던 삼성이지만 이날 경기는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삼성은 배강률이 16점으로 팀내 최다점을 기록했고 이관희, 홍순규, 김현수가 각각 10점을 기록했다. 김동욱(9점)은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내 유일한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올리기도 했다.

이날 경기가 의미 있던 것은 슈퍼에잇에 참가하는 삼성의 대회 전 마지막 연습경기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삼성은 김태술, 문태영, 장민국, 천기범 등 4명이 빠진 가운데 턴오버 15개를 기록하는 등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골밑에서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도 번번이 놓치고 말았다. DB도 윤호영, 김태홍 등 주요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기에 삼성의 무기력한 경기력은 분명 아쉬움이었다.

삼성은 경기 흐름이 좋지 않자 김동욱이 어린 선수들을 경기 중에도 여러 차례 불러 이야기를 하는 등 손발을 맞춰나가기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적생 김현수는 1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떨쳐줬다.

삼성은 16일 슈퍼에잇 대회를 위해 마카오로 출국한다. 김태술과 문태영의 출전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지만 이날 연습경기에 빠졌던 천기범과 장민국은 선수단과 함께 마카오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이번 슈퍼에잇을 통해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는 동시에 이들의 실력도 함께 올라오길 기대하고 있다. 삼성의 도전은 17일 블랙워터 엘리트와의 경기부터 시작된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