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복귀가 임박했지만 브루클린은 그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제레미 린이 트레이드됐다. 행선지는 애틀랜타다.

13일(이하 한국시간) ESPN의 애드리안 워나로우스키 기자는 브루클린 네츠의 제레미 린이 애틀랜타 호크스로 트레이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루클린은 제레미 린을 애틀랜타로 보내면서 2라운드 지명권 교환에도 합의했다고 한다. 지난 2016년 브루클린과 3년 3,83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던 린은 이로써 2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제레미 린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이적이다. 지난 시즌 린은 개막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고 시즌-아웃됐다. 부상 당시 “나는 끝났어(I’m done)”라고 동료에게 말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혀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린은 빠르게 회복해 재활에 전념하고 있었다. 오는 시즌 개막에 맞춰 코트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애틀랜타는 린의 7번째 팀이다. 린은 골든스테이트, 뉴욕, 휴스턴, 레이커스, 샬럿, 브루클린의 유니폼을 입었었다. 특히 2011-12시즌에 뉴욕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새로운 동양인 NBA 스타로 급부상했다. 샬럿에서는 벤치 에이스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포인트가드 포지션이 포화 상태였던 브루클린은 이번 트레이드로 가드진 교통 정리를 해냈다. 지난 시즌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스펜서 딘위디와 내년 여름 FA 자격을 얻을 디안젤로 러셀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줄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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