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르브론 제임스가 떠났고 동부지구에는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그리고 보스턴 셀틱스가 동부지구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보스턴의 제일런 브라운은 르브론 제임스가 서부로 가버린 것이 많이 아쉬운가보다. 다른 이유가 아니다. 르브론을 동부에서 직접 누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헤럴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일런 브라운은 “솔직히 르브론이 동부에 남았으면 했다. 보스턴이 르브론을 누르는 팀이 됐으면 했다”라고 했다.

보스턴은 2016-17시즌에 동부지구 1위, 2017-18시즌에 동부지구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르브론이 이끄는 클리블랜드에 잇따라 무릎을 꿇었다. 2017년 동부 결승에서 1승 4패로 무기력하게 패했고, 2018년 동부 결승에서는 시리즈를 3승 2패로 리드하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아쉬운 패배였다.

제일런 브라운은 “나는 솔직히 르브론이 동부에 남길 바랐었다”라며 “사람들이 르브론이 갔으니 이제 보스턴이 동부에서 제일 강하다고 한다. 솔직히 그런 말을 듣는 게 싫다. 나를 짜증나게 한다”라고 했다.

브라운은 “보스턴의 많은 선수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이유가 있다. 다음 시즌에 르브론이 동부에 남든 남지 않든 우리가 동부지구를 제패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동료 마커스 스마트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브라운은 “스마트가 보스턴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스마트가 경기에 가져다주는 효과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분석가들은 그런 걸 무시하고 스마트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마트와 뛰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가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알게 된다. 대니 에인지 단장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결국엔 팀과 스마트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최상의 상황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다음 시즌에도 스마트와 함께 뛰고 싶고, 다른 보스턴 선수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보스턴은 오는 시즌 정상적인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이리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가 모두 부상에서 돌아오기 때문이다. 조엘 엠비드, 벤 시몬스를 보유한 필라델피아만이 보스턴의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제공 = 펜타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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