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유니폼은 바뀌었지만 론도의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

LA 레이커스는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 랜스 스티븐슨, 자베일 맥기 등 굵직한 선수들을 FA로 영입하며 단숨에 차기 시즌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베테랑 포인트가드 라존 론도도 그중 하나다.

론도는 지난 3일 1년 900만 달러 계약으로 레이커스에 합류했다. 33살의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65경기에 나서 8.3점 8.2어시스트 4.0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아직 트레이닝캠프조차 시작되지 않았으나 론도의 마음은 급하다. 지난 10일 레이커스의 구단 리포터 마이크 트루델 기자는 레이커스의 단장 롭 펠린카와 론도의 첫 만남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론도는 이곳에 오자마자 나에게 물었어요. ‘우리 팀 비디오 분석원은 어디 있나요?’ 그리고 그는 분석원에게 곧장 우리 팀 로스터에 있는 모든 선수들의 영상을 부탁했습니다. 그들의 행동 패턴을 연구하기 위해서요”

론도의 ‘비디오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상대 팀은 물론 자신의 팀 동료 선수들의 영상까지 모두아이패드에 넣고 다니며 행동 패턴을 분석한다. 론도는 지난해 뉴올리언스의 지역지 기자 롭 워커와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포인트가드는 코트 위의 감독입니다. 내가 플레이를 주문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팀 동료들의 동선을 항상 파악하고 있어야 하죠. 그것이 바로 내가 할 일입니다” 

론도의 14번째 시즌은 벌써 시작됐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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