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경희대가 명지대를 제물로 2연승을 달렸다.

경희대학교는 12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 1부 명지대학교와의 B조 경기에서 84-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경희대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연승 행진을 달리며 B조 1위에 올라섰다. 

반면 빙모상을 마치고 조성원 감독이 벤치에 복귀한 명지대는 막판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2연패를 안게 됐다.

경희대는 가드 권혁준이 27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센터 박찬호가 28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명지대는 우동현이 24점 4어시스트, 정의엽이 20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경희대는 전반까지 상대 우동현과 정의엽 콤비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고전했다. 명지대는 2쿼터까지 우동현이 13득점, 정의엽이 1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한 끝에 전반을 42-38로 리드한 채 마쳤다.

하지만 경희대의 반격은 후반부터 시작됐다. 3쿼터 시작 1분 30초 동안 이정민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40-47까지 뒤진 경희대는 이후 센터 박찬호의 골밑 공격과 권혁준의 돌파가 살아나며 활로를 찾았다. 여기에 경희대는 명지대 주포인 우동현의 득점을 3쿼터에 단 5점으로 막는 수비력을 선보였고 박찬호의 골밑 공격이 연거푸 나오며 60-57로 역전에 성공한 채 3쿼터를 마쳤다.

경희대는 4쿼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용기의 골밑슛이 살아났고 4쿼터 시작 3분여 경에는 박찬호가 골밑 돌파에 이은 바스켓카운트 득점을 성공시키며 67-61까지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경기 종료 2분 53초를 남긴 시점에는 박세원이 골밑슛과 3점슛을 넣으며 순식간에 5점을 보태 81-73을 만들었다. 

또 경기 종료 54.6초를 남긴 시점에는 경희대 가드 권혁준이 왼쪽 45도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꽂으며 84-73을 만들었다. 명지대는 마지막까지 추격을 전개하려 했지만 주포 우동현의 득점이 후반 들어 막힌 데다 나머지 선수들의 가담도 이어지지 않으면서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