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청년 재벌의 탄생이 임박했다.

『디애슬레틱』의 마이클 스코토 기자는 11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루키 계약이 만료되는 칼 앤써니 타운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연장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장 계약 규모는 맥시멈 계약이다. 만약 연장 계약에 합의한다면, 계약은 2018-19시즌부터 이행된다.

지난 시즌 올 NBA 팀에 선정된 타운스는 ‘로즈 룰’의 대상으로 최대 5년 1억 8,800만 달러의 계약이 가능하다. 지난 8일 피닉스 선즈와 연장 계약을 맺은 데빈 부커의 5년 1억 5,8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리그 3년 차 센터 타운스는 올시즌 21.3점 12.3리바운드 1.4블록슛을 기록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빅맨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당 1.5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는데, 성공률이 무려 42.1%에 달했다. 무엇보다도 타운스의 가장 큰 장점은 내구성이다. 타운스는 데뷔 이후 한 번의 잔병치레 없이 3시즌 연속 전 경기에 출장했다.

그러나 미네소타가 타운스와 연장 계약을 맺는다면, 지미 버틀러와 재계약은 자연스럽게 불투명해진다. 

첫 번째로 재정적인 문제다. 버틀러는 내년 여름 선수 옵션을 통해 FA가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22.2점 5.3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타운스와 마찬가지로 올 NBA 써드 팀에 선정된 버틀러는 맥시멈급 대우를 받아 마땅한 선수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이미 지난해 앤드류 위긴스에게 5년 1억 4,600만 달러의 맥시멈 계약을 안긴 바 있다. 타운스와 버틀러를 모두 잡기는 사실상 어렵다.

두 번째 이유는 라커룸 이슈다. 버틀러는 최근 언론을 통해 타운스를 비롯한 미네소타의 젊은 선수들의 부족한 승부근성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낸 바 있다. 최근에는 팬들이 SNS에 남긴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와라’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14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으며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한 미네소타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르브론 제임스가 가세하며 서부는 더 치열해졌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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