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서머리그가 시작됐지만 마이클 포터 주니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덴버는 포터 주니어의 몸 상태가 완벽해질 때까지 그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예정이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데뷔가 미뤄지고 있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는 지난 6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8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덴버 너게츠에 지명됐다.

충격적인 추락이었다. 미주리 대학 입학 당시 포터 주니어는 전미 최고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대부분의 드래프트 예상 순위에서 최소 탑5 안에 이름을 올렸다. ‘넥스트 케빈 듀란트’라는 호평도 받았다.

그러나 대학 무대 1경기 만에 찾아온 허리 부상으로 운명이 바뀌었다. 이후 수술을 받은 포터 주니어는 재활과 회복에 많은 시간을 소모했고, 여전히 부상 이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포터 주니어의 몸 상태를 우려한 많은 NBA 팀들은 드래프트 당일 그를 지나쳤다. 결국 포터 주니어는 예상보다 훨씬 낮은 1라운드 14순위에서야 덴버에 지명됐다. 덴버조차도 지명 전에 많은 고민을 했다는 후문이다.

덴버는 포터 주니어에게 많은 시간을 줄 계획이다. 포터 주니어의 데뷔를 무리하게 앞당길 생각이 없다. 니콜라 요키치를 중심으로 이미 플레이오프권 전력을 구축해둔 덴버다. 팀 상황이 급박하지 않다.

덴버의 팀 코넬리 사장은 최근 「The Athletic」과 가진 인터뷰에서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상태에 대해서 확실한 것이 하나 있다. 그의 몸 상태가 100%가 될 때까지는 절대 경기에 내보내지 않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포터 주니어도 조엘 엠비드, 벤 시몬스(이상 필라델피아), 해리 자일스(새크라멘토)처럼 최소 1년의 회복기를 가진 뒤 NBA 코트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괜찮은 선택이다. 엠비드와 시몬스는 최고의 모습으로 NBA에 데뷔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해리 자일스(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순위) 역시 최근 치른 서머리그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는 몸 상태에 대한 의심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NBA에 데뷔할 수 있을까. 일단 덴버와 포터 주니어는 조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펜타프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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