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잠잠하던 WNBA에서 트레이드가 진행됐다.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코네티컷 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애틀랜타 드림과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코네티컷은 레이시아 클라렌던과 2019 WNBA 드래프트 2라운드 선발권을 받았고, 알렉스 벤틀리를 내줬다.

코네티컷은 이번 트레이드로 포인트가드를 보강했고, 애틀랜타는 검증된 외곽 득점원을 얻었다.

2013 W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인디아나 피버에 지명됐던 클라렌던은 지난 2016년 애틀랜타로 소속팀을 옮겼다.

그는 지난 시즌 활약이 유독 눈부셨다. 34경기에 출장해 평균 10.7점 2.9리바운드 3.8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만 22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애틀랜타의 주축 가드로 활약했다. 또 지난해에는 WNBA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로 WNBA 6번째 시즌을 보내는 그는 통산 7.1점 2.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시즌 기록은 다소 주춤하다. 18경기에 나와 평균 4.3점 2.1리바운드 1.7어시스트에 그쳤다. 

코네티컷 측은 “클라렌던을 얻게 돼 기쁘다. 그는 코트 안팎에서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요령이 있는 가드”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애틀랜타로 팀을 옮기게 된 벤틀리는 친정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2013 W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애틀랜타에 지명됐던 그는 루키 시즌을 마친 뒤 워싱턴 미스틱스와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코네티컷으로 소속을 옮겼다. 

그는 WNBA 6시즌 통산 11점 2.9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0.8%를 기록했다. 

애틀랜타 니키 콜렌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역동적인 스코어러를 얻었다. 더 중요한 것은 벤틀리가 스피드와 스킬로 팀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이다. 또 우리의 팀 수비를 강하게 만들어줄 선수”라고 말했다. 

한편, 두 팀에는 한국 팬에게도 익숙한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코네티컷에는 존쿠엘 존스, 쉐키나 스트릭렌, 엘리사 토마스 등이 소속돼 있고, 애틀랜타에는 다미리스 단타스, 엔젤 맥코트리 등이 있다. 

사진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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