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3년생 센터 양재혁이 활약한 연세대가 명지대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연세대학교는 10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 대회 남대 1부 명지대학교와의 B조 예선 경기에서 104-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연세대는 1승을 신고하며 산뜻한 대회 출발을 했다. 반면 사령탑인 조성원 감독이 빙모상으로 벤치를 지키지 못한 명지대는 아쉬운 1패를 기록했다. 

연세대는 양재혁이 20점 10리바운드, 한승희가 22점 14리바운드, 박지원이 13점 11리바운드, 김경원이 10점 13리바운드 등 4명의 선수가 더블-더블 활약을 보이는 등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뒀다.

반면 명지대는 우동현이 3점슛 6개 포함 32점 4어시스트, 임정헌이 12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객관적 전력상 앞서는 연세대였지만 초반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명지대의 주포인 우동현을 막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우동현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몰아넣으며 팀 득점의 대부분을 주도했다. 

하지만 나머지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고, 반면 연세대는 센터 한승희의 묵직한 골밑 플레이를 자탕으로 이정현과 양재혁, 김경원 등의 득점이 나오며 26-20으로 1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서는 센터 양재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재혁은 쿼터 시작 후 30여초만에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28-20을 남들었다. 이어 쿼터 종료 5분 49초를 남기고는 연속 골밑슛을 넣으며 37-31까지 만들었다. 수비에서는 명지대 송기찬의 드라이브 인을 블록슛 하는 등 골밑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양재혁은 2쿼터에만 10점 5리바운드를 올렸고, 이런 양재혁의 활약을 바탕으로 연세대는 전반을 47-41로 마쳤다. 
  
연세대는 3쿼터 들어서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1년생 가드 이정현이 잇단 돌파와 야투로 득점을 올렸고 한승희도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까지 주춤하던 김경원도 골밑슛과 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김경원은 3쿼터에만 6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쿼터 종료 시 점수차가 81-62로 연세대의 리드. 사실상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명지대는 슈터 우동현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