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천안, 최기창 기자] “연습 통해 부담 극복하고, 자신감을 끌어올리겠다.”

청주 KB스타즈는 5일 KB 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일본 JX-ENEOS 선플라워즈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KB 김민정도 이날 경기에 출장했다. 그는 일본 최강팀 JX를 맞아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민정은 “힘들었다. 한 달 연습했지만, 게임 많이 소화하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아쉬운 경기”라고 돌아봤다.

이날 그는 주로 3번 포지션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주로 골밑에서 뛰었던 김민정에게는 큰 도전인 셈이다. 

그는 “포지션을 바꾼 지 얼마 안 됐다. 아무래도 어색한 점이 많다”고 했다. 특히 “수비에서 상대를 따라다니는 것이 아직도 어색하다. 또 공격에서는 많이 뛰어다니면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그 부분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연습이 더 필요하다”며 “빨리 적응해 시즌 시작 이후에는 우왕좌왕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정은 지난 시즌 주로 박지수의 백업으로 경기에 출장해 30경기에서 평균 12분 41초 동안 3.1점을 올렸다. 득점은 다소 높지 않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올리며 팀에 기여했다. 특히 시즌 막바지에 맹활약하며 안덕수 감독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 이번 시즌 김민정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간 이유다. 

김민정 역시 “이번 시즌에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연습이 해결해 줄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연습을 통해 부담감을 극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시즌까지는 자신감이 없었다. 공을 잡으면 다른 선수를 주려고 하다가 실책이 나왔다”고 언급한 뒤 “찬스나면 무조건 던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도 슛 연습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으로, 수비에서는 악착같은 모습으로 팀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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