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동영 기자] 이정대 신임 총재는 무엇보다도 소통을 강조했다.

이정대 총재는 2일 KBL 센터에서 열린 제9대 KBL 총재 취임식을 통해 첫 발을 내딛었다. 취임식 행사에는 대한민국농구협회 방열 회장, 박한 부회장, 김동욱 부회장과 KBL 선농회 김익환 회장, KBL 패밀리 조승연 회장, 그리고 KBL 10개 구단 단장 및 감독 등 KBL 관계자들이 함께해 새 출발을 반겼다.

취임식은 취임사 낭독, 축하 꽃다발 전달 등으로 간단히 끝났다. 이 총재는 참가자들과 한 명씩 악수를 나누며 감사함을 전했다. 예정에는 없었지만 기자들의 요구에 따라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도 했다. 약식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총재는 다른 무엇보다도 소통하는 총재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이정대 총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내용이다.

Q. 프로농구 위기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총재가 진단하는 KBL은 어떤 상황이라 생각하나?
농구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30년간 기업 경영만 해왔기에 농구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의 고견을 듣고 있다. 개인적으로 KBL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떻게 하면 프로농구가 다시 대중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스포츠로 발전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이러한 대전제 안에서 사무국 행정을 이끈다면 예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정가로서 독단적인 생각보다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취임사에서 별도의 협의체를 통해 의견을 받겠다고 했다. 별도의 협의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농구인 뿐만 아니라 팬, 언론인, 행정가 등 각계가 모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문 협의체를 만들려고 한다. 그런 의견들을 취합해 단장님들과 협의를 통해 공식 의사결정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임기 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과거 프로농구는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예전에는 못 미치더라도 그러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시기가 됐으면 한다.

Q. 외국선수 2m 제한에 대해 총재 이전에 팬으로서 생각하는 바가 있다면?
제 개인적인 의견보다는 언론 기사, 농구인들의 이야기 등 많은 의견들을 들었다. 가장 논리적, 합리적, 상식적 수준에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Q. 앞으로 열릴 남북농구 교류에 대해 생각하는 점은?
대한체육협회에서 진행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저희는 가능하면 적극 협조하려고 한다. 

덧붙여 이 총재는 “전 농구에 대해 문외한이다. 그만큼 더 자주 소통을 하겠다. 많은 분들께서 고견을 주시면 의견을 취합해 농구 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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