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동영 기자] 이정대 총재가 취임식을 갖고 KBL의 새 출발을 알렸다.

KBL은 2일 서울 신사동 KBL 센터에서 제9대 KBL 이정대 총재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농구협회 방열 회장, 박한 부회장, 김동욱 부회장과 KBL 선농회 김익환 회장, KBL 패밀리 조승연 회장, 그리고 KBL 10개 구단 단장 및 감독 등 KBL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행사는 내빈 소개와 이정대 총재의 취임사로 시작했다.

이정대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KBL이 출범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이제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의 성장과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 맞춰 더욱 경쟁력을 높여야 할 시기”라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 스포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KBL은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행정을 펼쳐 굳건한 토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낮은 자세로 팬과 미디어, 농구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연맹 행정에 대한 많은 의견들이 활발히 논의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별도의 협의체를 마련해 작은 의견 하나라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소통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아울러 경기력 향상과 더불어 공정한 경기를 만들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 총재는 “리그 운영에 기본이 되는 경기력 향상, 선수 육성과 관련해 제도 개선 및 지원에 힘쓰겠다. 특히 공정한 경기 운영에 핵심인 심판과 관련해 대중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며 개혁을 꿈꿨다.

취임사 이후 감독 대표로 추일승 감독이 이정대 총재에게 농구공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총재는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행사는 이 총재와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신임 이정대 총재는 1981년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으로 입사해 지난 2012년까지 32년간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재직하며 경영전반의 주요 보직을 폭넓게 소화한 전문경영인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재임시절 경영기획과 재무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경영관리실장, 재경본부장, 경영기획총괄 등을 맡은 바 있다. 2007년 현대자동차 사장에 오른 뒤 2008년부터 5년간 부회장직을 역임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고속성장을 이끈 핵심 주역으로 평가 받은 바 있다.

이 총재는 앞으로 3년간 KBL을 이끈다. KBL이 총재사 운영 체제로 바뀐 만큼 후임 총재도 10개 구단 내에서 임명될 예정이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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