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함안, 최기창 기자] “매 비시즌마다 이런 말을 해서 죄송하다.”

KDB생명 노현지는 22일 경상남도 함안군에 위치한 경남보건고등학교에서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W 위시코트 캠페인’에 참여했다. 세 번째 코트 기증지로 선정된 경남보건고등학교는 학력인정고등학교로 약 60여 명의 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W 위시코트 캠페인’은 낡고 열악한 농구코트나 골대 등 농구 생활체육 시설 개보수를 통해 농구를 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전 국민의 체육 복지 혜택과 농구 저변 확대 및 생활체육 농구 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노현지는 이날 3점슛 대결과 줄넘기 등에 참여하며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도 어느덧 7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학생들 함께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행사를 돌아봤다. 이후 “학생들로부터 좋은 기운을 받고 돌아간다”고 했다.

노현지는 지난 시즌 33경기에 나서 평균 6.82점 3점슛 성공률 25.8%를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그러나 팀 성적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KDB생명은 지난 시즌을 최하위로 마쳤다. 게다가 현재 팀 사정도 좋지 않다. 모기업이었던 KDB생명이 운영을 포기한 상태다. 

노현지는 “운동하는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감독님, 코치님과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황은 다소 어렵지만,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덧 팀에서 중고참이다. 노현지는 “현재 언니들이 모두 재활을 하는 상황이다. 나와 (김)소담이의 어깨가 무겁다”고 설명했다. 또 “소담이는 이제 대표팀에 합류한다. 나는 팀에 남는다. 선수단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후배들을 잘 이끌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시즌마다 이런 말을 해서 죄송하다. 이제는 정말 잘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다짐했다. 

사진 =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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