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함안, 최기창 기자] “난 아직도 유망주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

KEB하나은행 김이슬은 22일 경상남도 함안군에 위치한 경남보건고등학교에서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W 위시코트 캠페인’에 참여했다. 경남보건고등학교는 세 번째 코트 기증지로 선정됐으며 학력인정고등학교로 약 60여 명의 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W 위시코트 캠페인’은 낡고 열악한 농구코트나 골대 등 농구 생활체육 시설 개보수를 통해 농구를 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전 국민의 체육 복지 혜택과 농구 저변 확대 및 생활체육 농구 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김이슬은 이날 '미국 춤'을 선보이는 등 숨겨왔던 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운동회를 하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학창 시절 체육대회에 참여해본 적이 없다.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했다.

김이슬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으로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단 25경기 동안 평균 12분 25초 출장에 그쳤다. 신인상을 수상했고, 차세대 WKBL을 대표하는 가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웠던 최근이다.

김이슬은 “작년보다는 몸 상태가 좋다. 지금은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새 시즌 목표로 ‘전 경기 출장’을 꼽았다. 김이슬은 “일단 이번 비시즌부터 부상 없이 보내고 싶다. 건강해진 몸 상태로 내 가치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아직도 나는 유망주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그 꼬리표에서 벗어난 모습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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