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함안, 최기창 기자] “돈이 있다고 해도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니까...”

KEB하나은행 강이슬은 22일 경상남도 함안군에 위치한 경남보건고등학교에서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W 위시코트 캠페인’에 참여했다. 진행했다. 세 번째 코트 기증지로 선정된 경남보건고등학교는 학력인정고등학교로 약 60여 명의 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W 위시코트 켐페인’은 낡고 열악한 농구코트나 골대 등 농구 생활체육 시설 개보수를 통해 농구를 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전 국민의 체육 복지 혜택과 농구 저변 확대 및 생활체육 농구 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강이슬은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돼서 기분이 좋다.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평균 33분 49초 동안 15.94점 3.7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1.1%(101/246)를 올렸다. 이후 FA 자격을 얻은 강이슬은 3년간 연봉 2억에 계약하며 팀에 잔류했다. 

강이슬은 “사실 연봉 계약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되도록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훈련과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리그 활약에 힘입어 강이슬은 이번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대표팀은 강이슬에게 부담이다. 강아정, 김단비 등이 부상으로 합류가 불투명하기 때문. 강이슬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도 “언니들이 없어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언니들의 공백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이슬은 다음 달 초 열리는 남북통일농구대회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평양을 갈 수 있다고 해서 신기하다”고 말한 그는 “평양은 돈이 있다고 갈 수 있는 곳도 아니지 않나? 냉면도 맛있게 먹고 오겠다”며 웃었다.

사진 =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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