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르브론과 레너드가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Cleveland.com』의 테리 플루토 기자는 17일(현지 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카와이 레너드를 데려오기 위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문의 중이라고 전했다. 

올시즌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인해 9경기 출전에 그친 레너드는 현재 부상 관련 이슈로 소속팀 샌안토니오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얼마 전 레너드가 언론을 통해 “LA 지역에서 뛰고 싶다”며 이적 의사를 드러낸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LA는 레너드의 고향이다.

지난 2015년, 샌안토니오와 5년 9,4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레너드는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오는 2018-19시즌 이후 선수 옵션을 통해 FA 시장에 나갈 수 있으므로 실질적으로 구단이 레너드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기간은 1년밖에 되지 않는다. 

1년 밖에 쓰지 못하는 레너드에게 클리블랜드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하나다. 프랜차이즈스타 르브론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 올시즌 르브론은 선수 옵션을 통해 FA 시장에 나올 예정이며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의 잔류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테리 플루토 기자는 클리블랜드가 레너드의 반대급부로 제시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카드는 2018-19시즌 이후 선수 옵션으로 FA가 되는 케빈 러브라고 전했다. 러브는 올시즌 59경기에 나서 17.6득점 9.3리바운드를 기록한 검증된 빅맨 자원이다. 그러나 미래 전력을 원하는 샌안토니오가 러브와 레너드를 맞교환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매우 낮아 보인다. 게다가 샌안토니오에는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파우 가솔이 버티고 있어 러브에게 자리를 내주기도 쉽지 않다.

과연 르브론과 레너드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본격적인 FA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7월 1일에 개장된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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