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라스베이거스가 최하위 인디애나를 제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박지수는 23분 1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펼쳐진 2018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디애나 피버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1-92로 이겼다. 3연패 늪에서 탈출한 라스베이스는 2승 7패로 11위를 유지했고, 개막 9연패 늪에 빠진 인디애나는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9일 펼쳐졌던 애틀랜타전부터 선발로 출전하고 있는 박지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 40여초 만에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첫 득점을 책임진 박지수는 이후 컷인과 돌파를 통해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림을 외면했다. 

1쿼터 6분 13초 동안 코트를 누빈 박지수의 기록은 2점 2리바운드. 라스베이거스는 5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킨 에이자 윌슨을 앞세워 1쿼터를 23-20으로 앞섰다. 

2쿼터 8분여를 남기고 다시 코트를 밟은 박지수는 반칙과 야투 실패를 한 차례 기록한 뒤 2분여 만에 교체되었다. 그 사이 확률 높은 페인트 존 공략을 앞세운 라스베이거스는 조금씩 격차를 벌려나갔고 2쿼터 역시 라스베이거스의 46-37 리드로 마무리되었다. 

3쿼터에도 나선 박지수는 쿼터 시작과 동시에 리바운드를 걷어낸데 이어 윌슨의 스크린을 타고 나오는 케일라 맥브라이드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네며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이후 1개의 리바운드를 더 추가하며 활약한 박지수는 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다시 벤치에 앉았다. 라스베이거스는 나탈리 어천와에게 3쿼터에만 12점을 내주며 66-60까지 추격당했다.

4쿼터 중반 2점차까지 쫓긴 라스베이거스는 윌슨의 골밑슛을 앞세워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인디애나의 반격은 끈질기게 이어졌고 결국 라스베이거스는 종료 25초를 남기고 84-84 동점을 허용해 연장으로 끌려갔다. 4쿼터 6분 33초를 뛴 박지수는 블록슛 1개를 기록했다. 

연장에 나선 박지수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기록하며 균형을 깼다. 박지수의 득점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라스베이거스는 연속 8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후 더 이상 반격을 허용하지 않은 라스베이거스는 종료 1분을 남기고 11점차까지 달아났고, 박지수 역시 종료 직전 중거리슛을 추가했다. 결국 라스베이거스는 최종 101-92의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ris Lum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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