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라스베이거스가 이날도 승리하지 못했다.

박지수가 소속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8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피닉스 머큐리와의 경기에서 66-72로 패했다.

3연패의 늪에 빠진 라스베이거스는 1승 7패로 11위를 유지했다. 한편, 5연승을 달린 피닉스는 7승 3패가 됐다. 

지난 애틀란타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출장한 박지수는 21분 30초 동안 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스베이거스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게 분위기를 빼앗겼다.

다이애나 터라시에게 3점슛을 허용한 뒤 브리트니 그라이너에게 골밑슛을 내줬다. 라스베이거스는 박지수의 미들슛을 앞세워 점수를 만회했지만, 쿼터 막판에도 터라시와 그라이너에게 연속 3점슛을 맞았다. 쿼터 종료 직전 세코이아 홈즈의 미들슛을 추가한 라스베이거스는 1쿼터를 18-26으로 마쳤다. 

2쿼터에는 잠시 따라붙기도 했다.

켈시 본이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냈고, 침묵하던 에이자 윌슨이 연속 레이업에 성공했다. 박지수는 수비리바운드로 팀에 공헌했다. 이후 케일라 맥브라이드의 3점슛을 보탠 라스베이거스는 35-39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2쿼터 막판 다시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터라시에게 자유투를 허용한 뒤 디워너 보너에게 버저비터 3점슛까지 허락했다. 라스베이거스는 전반을 37-50으로 마쳤다. 

3쿼터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는 윌슨을 앞세웠다. 윌슨은 자유투와 점프슛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피닉스는 그라이너의 골밑슛과 턴어라운드 점퍼로 오히려 점수 차가 벌어졌다. 15점 내외의 차이로 끌려가던 라스베이거스는 맥브라이드의 3점슛과 윌슨의 자유투를 통해 48-59로 차이를 좁힌 채 쿼터를 마쳤다. 

라스베이거스는 4쿼터 들어 분위기를 반전하며 거세게 추격했다.

쿼터 초반 본의 페인트 존 득점과 미들슛을 추가한 라스베이거스는 쿼터 중반 맥브라이드의 점퍼로 차이를 줄였다. 켈시 플럼은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냈고, 윌슨도 야투를 추가했다. 점수 차는 어느덧 4점 차가 됐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라스베이거스는 상대 그라이너의 연속 블록슛에 막혀 더는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라스베이거스는 경기 종료 1분 5초 전 코너에서 상대 터라시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64-71이 됐고, 사실상 패배를 확정했다. 

사진 = KRIS LUMAGUE/LAS VEGAS 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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