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휴스턴과 골든스테이트의 7차전을 시청한 제레미 린의 소신 발언이 화제다.

브루클린 네츠의 제레미 린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봤을 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더 좋은 팀인 것은 맞지만 확실히 심판이 그들을 도와주고 있다”고 강도높은 비판을 남겼다.

 

이날 펼쳐진 서부 컨퍼런스 7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는 전반전까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11점 차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3쿼터 중반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하든을 비롯한 휴스턴 선수단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판정에 동요된 휴스턴은 결국 흐름을 내줬고 최종스코어 92-101로 역전패를 당하며 쓸쓸히 시즌을 마감했다.

린의 발언은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은퇴 선수가 아닌 현역 선수가 판정에 대해 ‘심판(refs)’을 직접 언급하며 비판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판정에 이상함을 느낀 것은 린 뿐만이 아니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드마커스 커즌스 역시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얼룩말들이 달리고 있다!”며 석연치 않은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얼룩말은 줄무늬 셔츠를 입는 심판을 조롱하는 일종의 속어다.

자신의 트위터가 화제가 되자 린은 경기 종료 후 다시 트위터를 통해 “심판이 경기를 조작했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저 그들이 하든의 3점슛에 대한 콜들을 놓쳤다는 얘기였다”라며 “골든스테이트가 더 나은 팀이었고 그들은 올라갈 자격이 있었다”고 자신의 발언을 수습했다.

한편 7차전에서 승리한 골든스테이트는 4년 연속 파이널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동부 컨퍼런스 챔피언 클리블랜드를 홈에서 맞이한다.

사진 = NBA 미디어 센트럴 제공, 제레미 린 트위터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