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동영 기자] 홈으로 돌아온 보스턴은 무서웠다. 

보스턴 셀틱스는 24일(한국 시간) TD 가든에서 열린 2018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7전 4선승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96-82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이번 플레이오프 홈 10연승을 이어간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 우위에 서게 됐다.

경기 초반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을 필두로 외곽 공격이 활기를 띄면서 리드를 잡았다. 테이텀은 내외곽을 오가며 12점을 쌓았고 마커스 모리스와 제일런 브라운이 3점슛 5개를 합작하며 그 뒤를 받쳤다.

전반을 53-42로 앞선 채 3쿼터에 들어선 보스턴은 후반 들어서도 꾸준하게 자신들의 흐름을 유지했다. 

그 원동력에는 전반 16점을 올리며 활약한 르브론 제임스를 효율적으로 막아낸 것이 컸다. 보스턴은 르브론에 3쿼터 8득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끊임없는 스위치 수비로 그의 체력을 깎았다. 결국 르브론은 3쿼터 7개의 야투 시도 중 3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고 실책도 2개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 테이텀이 9득점을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보인 보스턴은 76-60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체력이 떨어진 양 팀은 야투 부진과 실책이 겹치며 도망가지도, 따라가지도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 양상을 먼저 깬 것은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은 실책과 야투 실패가 이어지던 경기 종료 4분여 전 테리 로지어의 득점에 이어 알 호포드의 3점슛이 터지며 90-73으로 달아났다. 이어 경기 종료 2분 30여초를 남기곤 로지어가 3점 플레이에 성공하고 테이텀의 미드레인지 점퍼가 터지며 사실상 승기가 보스턴 쪽으로 기울었다. 클리블랜드는 주전을 빼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고 보스턴도 주전을 빼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이날 경기 보스턴은 테이텀이 2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4스틸 2블록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제일런 브라운(17점), 호포드(15점), 마커스 모리스(13점), 마커스 스마트(13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득점력을 선보였다.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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