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다음 경기 때는 더 잘하는 모습 보이고 싶다.”

박지수가 소속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워싱턴 미스틱스와의 2018 WNBA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70-75로 패했다. 

이날 교체 출전한 박지수는 9분 29초 동안 1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박지수는 “두 번째 경기였던 오늘도 잘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후 그는 “WNBA의 벽이 확실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뛰던 선수들이 한국보다 여기서 훨씬 잘한다. 확실히 룰도, 플레이 방식도 한국과 분명히 다르다. 지금까지 해오던 농구 습관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반성했다.

이날 상대였던 워싱턴에는 지난 2017-2018시즌 KB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모니크 커리도 소속돼 있다. 커리는 지난 시즌을 치르며 박지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그는 박지수가 WNBA 드래프트에 지명됐을 때도 SNS를 통해 박지수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박지수는 “시합 때는 경기에 집중했다. 경기 이후 모 언니(커리)가 햄비랑 일본 라멘 가게에 데려가서 밥을 사줬다. 그동안 안부 묻고 여기 생활은 어떤지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는 오는 28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츠 센터에서 시애틀 스톰과 올 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 

박지수는 “홈 팬들 앞에서 처음 서는 경기다. 또 부모님도 경기를 보러 오신다. 다음 경기 때는 조금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KRIS LUMAGUE/LAS VEGAS 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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