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시리즈를 동률로 만든 클리블랜드의 터란 루 감독이 카일 코버의 활약을 칭찬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111-102로 이겼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리며 5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시리즈를 불리하게 출발했던 클리블랜드는 홈으로 장소를 옮긴 3,4차전을 잡아내며 반격에 성공했다.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가 3차전 27점, 4차전 44점을 기록하며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3,4차전에서 연이어 14점을 기록하며 벤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준 카일 코버의 활약 역시 클리블랜드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루 감독 역시 4차전을 마치고 코버의 활약에 크게 만족감을 표했다.

“36살의 선수가 마커스 스마트, 테리 로지어 등을 상대로 전력질주하고 루즈 볼을 향해 몸을 던지는 것을 목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며 운을 뗀 루 감독은 “코버는 프로 중의 프로다. 그는 매일 밤 100퍼센트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정말로 그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루 감독은 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2차전 시도한 57개의 3점슛 중 1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던 클리블랜드는 3,4차전에서 57개 중 25개를 적중시키며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는데 이를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이야기한 것. 

그는 “오픈 3점 기회는 1차전에도 많이 나왔었다. 지금 우리는 홈에 있고 홈 팬들의 응원은 정말 대단하다. 코버가 루즈 볼을 따냈을 때, 그들은 미친 듯이 열광했다. 또한 3점 반칙을 당한 로지어가 첫 자유투 2개를 놓쳤을 때, 관중들의 목소리는 내가 있던 그 어떤 장소보다 더욱 크게 들려왔다. 이렇듯 홈에서는 든든한 팬의 존재가 우리의 뒤에 있다. 선수들도 홈에서 더욱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며 홈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2승 2패 동률이 된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은 오는 24일 TD 가든으로 장소를 옮겨 5차전에 나선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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