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최기창 기자] “선수들을 서로 경쟁시켜 더 강한 팀으로 만들겠다.”

한국대학선발 여자대표팀은 2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41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농구경기대회 3차전 일본 대학선발과의 경기에서 63-73으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기록했던 한국은 마지막 경기였던 이날 전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차이가 드러났고, 결국 3연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대회에 이어 올해도 3연승을 기록하며 한국과의 실력 차를 다시 증명했다.

경기 내내 일본 선수들을 지도한 키노시타 요시코 코치는 “3경기를 연속으로 하는 탓에 선수들의 체력이 다소 부족했지만, 이상백배의 좋은 의미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키노시타 코치는 “한국팀의 전력이 지난해와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그렇다고 일본이 선수들을 조절한 것은 결코 아니다. 그는 “300여 개의 일본 여자대학 농구부 선수 중 탑 클래스의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 선수들의 끈기가 느껴졌다. 수비를 정말 열심히 하더라”고 한국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외곽슛 확률이 높아진 것 같다. 특히 한국의 11번(이명관)의 슛이 좋았다”고 말했다.

일본 여자대학부의 목표는 이번 이상백배가 끝이 아니다. 최종 목표는 2019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다.

키노시타 코치는 “현재 이상백배에 출전한 선수들과 WJBL에서 뛰는 2년 차 이내 선수들을 서로 경쟁시켜 더 강한 팀으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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