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김동영 기자] 아쉽게 3패에 머물렀지만 국선경 감독은 이번 대회부터 시작한 상비군 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대학선발 여자대표팀은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41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농구경기대회 일본 대학선발과의 경기에서 73-6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에겐 짙은 아쉬움이 남은 패배였다. 2차전처럼 크게 뒤처지는 법 없이 한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한 한국은 경기 막판 한선영이 분전하며 최후의 반격을 펼쳤지만 체력적 한계를 절감하며 일본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경기 후 국선경 감독은 “많은 분들이 올해 여대부 성적에 대해 걱정이 많으셨다. 대패하진 않으며 창피는 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민망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일본 선수들과의 격차가 컸다. 1쿼터 중반까지 힘든 경기를 펼치며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와르르 무너지지 않고 선수들이 분전하면서 끝까지 했던 것 같다. 주전 위주로 뛰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3연패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소득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일본에서 열렸던 지난 대회에서 무려 57점 차 패배를 당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비교적 나은 경기력으로 일본과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국 감독은 “이번에 새로 생긴 상비군 제도가 힘들긴 하지만 효과가 있었다. 잘한다는 선수들을 모아놓고 훈련을 하니 선수들도 승부욕이 생기고 자극을 받은 것 같다. 다음 대회에서는 조금 더 상비군 기간을 길게 가져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한국대학농구연맹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