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김동영 기자] 선수 12명 전원이 득점에 성공한 한국이 일본을 꺾고 대회 2연승에 성공했다.

한국대학선발 남자대표팀은 1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41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농구경기대회 일본 대학선발 남자대표팀과의 경기에서 84-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대회 2연승 신바람을 냈다.

경기 초반 높이 우위를 잡은 한국은 상대 득점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고른 득점이 이어지며 쉽게 리드를 잡았다. 특히 박정현은 1쿼터에만 12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정현을 필두로 6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린 한국은 1쿼터를 26-10으로 앞서나갔다.

2쿼터 한국은 일본의 빠른 트렌지션에 실점하며 주춤했다.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순간 나온 실책도 아쉬웠다. 한때 한 자릿수 득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던 한국은 김경원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한국은 45-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한국은 수비 조직력을 다시 끌어올리면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신장 차를 이용한 골밑 수비는 물론 앞선의 압박도 돋보였다. 

쿼터 중반 선수가 대거 교체되는 과정에서 잠시 공수가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박지원, 변준형 등이 과감한 돌파로 득점을 쌓으며 이를 이겨냈다.

결국 한국은 65-46, 19점 차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큰 점수 차로 앞서나간 한국은 경기 후반 들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박지원, 변준형 등 앞선의 과감한 돌파가 이뤄지는 가운데 박정현의 미드레인지 점퍼도 가동됐다. 수비에선 김경원이 파고드는 일본 선수들의 슛을 연달아 블록해 내며 높이를 과시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이날 경기 최다인 21점 차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막판엔 이재우가 득점에 성공하며 선수 전원이 득점에 성공하는 기분 좋은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남은 시간 여유로운 선수 운용 속에 리드를 지킨 한국은 일본을 꺾고 대회 2연승에 성공했다.

사진 = 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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