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김동영 기자] 한국의 주장 김민정이 2차전 패배를 반성하면서도 3차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대학선발 여자대표팀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41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농구경기대회 일본 대학선발과의 경기에서 49-75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대회 2연패에 빠졌다.

비록 결과는 20점 차 이상 패배였지만 한국은 전반까지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김민정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민정은 전반에만 3점슛 포함 10득점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한국이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것에는 김민정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경기 후 김민정은 “1, 2쿼터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면서 잘 풀렸는데 후반 아쉬운 경기를 했다. 개인적으로 집중을 했어야 했다.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고 반성했다.

이날 경기 전반 한국은 유기적인 볼 흐름을 통해 쉬운 득점 기회를 잡았다. 컷인이나 주고 받으며 골밑을 파고드는 2대2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1차전 잘 나오지 않았던 플레이기도 했다.

김민정은 “상비군 훈련을 하면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 감독 코치님께서 주고 서 있지 말고 움직이라고 조언해주셨는데 그런 부분들이 잘 됐다“고 돌아봤다.

김민정은 한국의 주장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고 있다. 팀을 이끄는 입장에서 한국이 좋지 않은 성적을 내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구나 국선경 감독은 이날 경기 후 “1차전에 비해 파이팅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한 터. 주눅이 들만도 했지만 김민정은 오히려 더 의지를 다졌다.

김민정은 “1차전 8점 차로 지면서 오늘 경기가 더 부담이 됐다. 더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많이 준 것이 아쉽다. 제 자신을 포함해 고학년들이 경기에 투입되면 선수들에게 힘나는 말을 많이 해줘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내주면서 선수들이 처진 것 같다. 3차전에선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사진 = 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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