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최기창 기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주눅 들면 안 된다.”

이상백배 한국대학선발 여자대표팀은 16일 인천 제물포고등학교체육관에서 인성여자고등학교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사령탑인 국선경 감독은 이날 엔트리에 등록된 12명을 모두 활용해 전술과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대학선발 대표팀은 오는 18일(금)부터 사흘에 걸쳐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일본 대학선발 대표팀과 제41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농구경기대회를 치른다. 

국선경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준비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지션별로 대학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했지만, 걱정이 많다”고 털어놨다. 일본과의 기량 차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제40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농구경기대회에서 여자대학선발팀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3연패를 기록했다. 모든 경기가 대패였다. 일본과의 실력 차이를 확인한 순간이었다.

국 감독은 “일본 선수들은 농구를 정말 잘한다. 지난해 대만 유니버시아드에서 봤던 일본 선수들도 기량이 좋았다. 특히 가드들의 움직임이 출중했다”고 돌아봤다. 이후 “그 부분에서 우리가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이상백배에서도 결국 볼 운반이나 리딩, 수비 등 앞선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일단 맨투맨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해보겠다. 상황에 따라 지역 방어 패턴도 몇 가지 준비했다”며 “다소 부담되지만, 그래도 최대한 상대를 물고 늘어지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국선경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초반부터 상대가 거세게 나온다고 주눅이 들지 않았으면 한다. 그 부분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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