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동영 기자] 브라운이 23점을 올린 보스턴이 클리블랜드에 역전승을 거뒀다.

보스턴 셀틱스는 16일(한국 시간) TD 가든에서 열린 2018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7전 4선승제) 2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07-9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하며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보스턴은 전반 르브론 제임스에 25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준 가운데서도 제일런 브라운과 제이슨 테이텀이 반격하며 추격의 기회를 엿봤다. 브라운과 테이텀은 25점을 합작하며 클리블랜드에 크게 밀리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했다.

48-55로 7점 차 뒤처진 채 3쿼터에 들어선 보스턴은 테리 로지어가 살아나며 본격적인 추격의 결실을 맺었다. 전반까지 2득점에 그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던 로지어는 3쿼터 과감한 돌파와 3점슛으로 15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보스턴은 3쿼터를 84-77로 앞선 채 마쳤다.

한 번 분위기를 잡은 보스턴은 경기 후반 들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단단한 수비력을 유지한 가운데 세미 오젤레예, 그렉 먼로, 마커스 스마트 등이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마지막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두 자릿수 점수 차까지 격차를 벌렸던 보스턴은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 르브론에 연속 5득점을 내주며 95-89까지 쫓겼다. 그러나 보스턴엔 알 호포드가 있었다. 호포드는 J.R. 스미스에게 플래그랜트1 파울을 당한 이후 연속 6득점을 넣으며 분위기를 보스턴의 것으로 만들었다.

보스턴은 경기 종료 1분 48초를 남기고 로지어의 돌파 득점가 나오면서 105-91까지 앞서나갔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작전 타임 이후 주전을 모두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결국 보스턴은 점수 차를 유지한 채 승리를 거뒀다.

브라운이 2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내 최다점을 올렸고 로지어도 18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이밖에도 호포드가 15점 10리바운드, 마커스 모리스가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스마트가 11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도왔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이 42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 케빈 러브가 22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이외 득점 지원이 부족하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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