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FA 최대어로 꼽히던 이경은이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염윤아는 2억 5500만원의 대박을 터트리며 KB스타즈의 유니폼을 입었다.

WKBL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8 FA 2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경은과 고아라, 염윤아가 새로운 둥지를 찾았고 박태은은 협상 결렬됐다. 

우선 최대어로 꼽히던 가드 이경은은 신한은행과의 계약에 성공했다. 조건은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2억 1천만원. 해마다 발목을 잡는 부상이 걱정이긴 하지만 어쨌든 신한은행은 이경은을 영입하면서 영원한 숙제와도 포인트가드 부재라는 숙제를 해결했다. 

KEB하나은행에서 FA로 나선 염윤아는 KB스타즈와 3년간 2억 5500만원의 계약을 맺으며 대박을 쳤다. 슈터 강아정과 센터 박지수가 있는 KB스타즈는 그동안 능란한 경기 운영을 해줄 가드가 없다는 것이 문제점이었다.

이번 FA에서 KB스타즈는 이경은의 영입도 진지하게 고려했으나 몸 상태가 걸림돌이었고 당장의 경기력은 높다고 할 수 없지만 건강하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염윤아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농구 인생에 변화를 주고 싶다며 삼성생명에서 나온 고아라는 하나은행과 3년간 1억 9천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박태은은 4명의 FA 대상자 중 유일하게 협상이 결렬되며 새로운 둥지를 찾지 못했다. 박태은은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원소속 구단과의 3차 협상을 통해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아니면 사실상 은퇴의 길에 접어들지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한편, 새롭게 팀을 옮긴 고아라와 염윤아, 이경은 등은 모두 FA 이적에 대한 보상선수를 보내거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이에 따라 세 선수를 영입한 3개 구단은 24일 오전 10시까지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하며, 전 소속구단은 25일 오후 5시까지 보상선수 지명 혹은 보상금을 선택할 수 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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