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플레이오프 들어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하산 화이트사이드(마이애미)가 또 한 번 불만을 드러냈다. 

화이트사이드는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좀처럼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1차전 단 12분 26초 밖에 뛰지 못하며 2점 5리바운드에 그쳤던 그는 2차전과 3차전에서는 파울트러블에 시달리며 15분, 13분 출전에 그쳤다. 3경기 평균 기록은 3.7점 4.0리바운드에 불과한 상황. 이처럼 화이트사이드가 좀처럼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마이애미는 켈리 올리닉과 밤 아데바요를 중용하고 있다. 

2016년 여름 4년 9,8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던 그는 계약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77경기에 나서 17.0점 14.1리바운드 2.1블록슛의 훌륭한 기록을 남기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 등이 겹치며 54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14.0점 11.4리바운드 1.7블록슛으로 기록 역시 급감했다. 

무엇보다 32.6분에 달하던 출전시간이 25.3분까지 줄어들자 결국 화이트사이드는 시즌 막판 자신의 줄어든 역할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마이애미 구단은 언론에 대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화이트사이드에게 벌금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좀처럼 출전시간이 주어지지 않자 그는 또 다시 폭발했다. 3차전 종료 후 인터뷰에 나선 화이트사이드는 “나는 좀 더 뛰고 싶다. 물론 여전히 감독님의 결정은 존중한다. 그러나 파울이 많더라도 나는 계속해서 활약할 수 있다. 내가 파울 아웃을 당한 것은 아니지 않나”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의 공격이 많이 변화한 것 같다. 지금 나는 드리블에 이은 핸즈-오프나 포스트업 같은 공격에 정규시즌만큼 많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이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이다. 감독님은 내가 그저 코너에 머물면서 스크린이나 걸어주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화이트사이드가 또 다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마이애미는 3차전을 내주면서 시리즈 1승 2패 열세에 놓였다. 과연 그들은 이런 악재를 딛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할 수 있을까. 우선은 22일(한국시간)로 예정된 4차전이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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