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김동영 기자] 문경은 감독이 다음 경기 우승을 확정 짓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서울 SK 나이츠는 16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5차전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98-8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SK는 3쿼터에만 8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4쿼터 DB에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를 버텨낼 수 있었던 것에는 3쿼터 점수 차를 벌렸던 것이 컸다.

문경은 감독은 “DB가 홈에서 강한데도 불구하고 5차전까지 잡아 기쁘다. 선수들이 많은 수비 변화를 가져가는데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자신의 임무를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어 “변기훈과 이현석이 체력이 남아 잘 활용해야겠다고 혼자 생각했었다. 이현석이 잘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변기훈도 그리 많은 득점을 해주진 못했지만 수비에서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 15개의 3점슛을 터트린 것에 대해서는 “단기전에는 도망가는 3점슛, 따라가는 3점슛이 중요한데 그런 것들이 잘 된 것 같다. 메이스가 슛 성공률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늘도 잘해줘서 고마웠다. 나는 복 받은 감독이다”고 웃어보였다.

이제 SK는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문경은 감독의 의지는 결연했다. 문 감독은 “다시 원주에 안 오도록 하겠다. 다음 경기 홈에서 열리는 만큼 서울에서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 다음 경기 지역 방어 시 패스가 횡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리바운드에서는 이긴다기 보단 대등하게 가져가려 한다. 장점인 속공은 더욱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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