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끔찍한 경기력이었다. 클리블랜드가 플레이오프를 불안하게 시작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퀴큰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NBA 플레이오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1라운드 1차전에서 80–98로 패했다.

끔찍한 경기력이었다. 이날 클립블랜드는 1쿼터부터 14-33으로 뒤지며 완전히 기선을 제압당했다. 인디애나가 경기 한 때 23점 차 리드를 잡으며 클리블랜드를 공수에서 압도했다. 경기 내내 클리블랜드는 단 한 번의 리드도 잡지 못한 채 18점 차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공격을 이끌어줘야 할 양궁부대가 부진하니 팀 전체가 흔들렸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32개의 3점슛을 던졌다. 하지만 적중한 것은 8개에 불과했다. 성공률이 23.5%였다.

르브론 제임스(0/4), 제프 그린(0/3), 로드니 후드(1/4), 카일 코버(0/2), 호세 칼데론(0/3), 조던 클락슨(0/3)의 3점슛 감각이 한꺼번에 바닥을 쳤다. 반면 인디애나는 28개의 3점슛을 던져 11개를 넣는 준수한 3점슛 감각을 보였다. 양궁 싸움에서 밀리면서 클리블랜드는 별다른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인디애나 에이스 빅터 올라디포에 대한 수비도 문제였다. 이날 올라디포는 3점슛 6개 포함 3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클리블랜드 수비를 마음껏 농락했다. 19개의 슛을 던져 11개를 성공했고 3점슛은 9개를 던져 6개를 넣었다. 클리블랜드의 헐거운 수비를 3점슛 라인 안팎을 오가며 손쉽게 공략했다.

플레이오프만 되면 승승장구했던 클리블랜드와 르브론 제임스에게 큰 위기가 닥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패배로 르브론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 21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상대적으로 싱거운 동부지구 1라운드를 5년 연속 4전 전승 스윕으로 통과해왔던 르브론이었다. 현재 르브론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를 12년 연속 통과 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많이 다른 것 같다. 클리블랜드는 오는 19일 다시 한 번 홈에서 인디애나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사진 제공 = 펜타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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