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벤 시몬스(필라델피아)가 자신의 첫 플레이오프 경기부터 놀라운 활약을 선보였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130-103으로 이겼다. 16연승을 기록하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던 필라델피아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날 자신의 플레이오프 데뷔전을 치른 시몬스는 17점 9리바운드 14어시스트의 기록으로 첫 경기부터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처음으로 나서는 플레이오프 무대에 긴장할 법도 했지만 시몬스는 전혀 그런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1쿼터부터 7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쓸어 담은 시몬스는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기록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존재감을 내비쳤다. 정규시즌 56.0%에 그치며 불안했던 자유투도 10개 중 7개를 성공시켰다. 

동료들 역시 시몬스의 패스를 꼬박꼬박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필라델피아는 무려 18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며 마이애미의 외곽 수비를 무너뜨렸다. 3점슛 적중률은 무려 64.3%. 자신들의 전체 야투율(47.4%)보다도 높은 수치였다.

J.J 레딕과 마르코 벨리넬리, 다리오 사리치가 4개씩을 성공시키며 선봉장에 섰고, 로버트 코빙턴(2개), 얼산 일야소바(3개) 펄칸 코르크마즈(1개) 등도 외곽 공격에 힘을 보탰다. 마이애미 역시 12개의 3점슛을 46.2%로 성공시켰지만 필라델피아보다는 한 수 아래였다. 

이날 승리로 필라델피아는 2012년 5월 24일 이후 플레이오프 첫 승리를 맛봤다. 시몬스를 필두로 모든 선수들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마이애미를 제압한 필라델피아는 오는 17일 2차전에 나선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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