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김동영 기자] 추승균 감독이 23점 차까지 밀렸던 전반 결과를 아쉬워 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93-10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KCC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후반 이정현의 활약 속에 끝까지 추격전을 벌였던 KCC지만 전반 외곽 수비가 무너지며 23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추승균 감독은 “초반 기 싸움에서 밀렸다. 다른 외적인 것은 이야기하지 않겠다. 우리가 할 수 있던 부분을 많이 놓쳤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전반 3점슛을 무더기로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초반 선수들이 브라운 쪽으로 도움 수비를 가는 과정에서 5명이 다 가다보니 3점슛을 얻어맞았다. 상대의 3점슛도 잘 들어갔다. 안들어갔을 때도 리바운드를 뺏기며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돌아봤다.

문제의 수비로 지적된 지역 방어에 대해선 “계속 사용할 수 밖에 없다. 하승진을 밖으로 내지 않으려 사용하는데, 그것보단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고 나서 수비가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3점슛 실점이 더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끝까지 쫓아간 것은 좋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다독이면서도 “리바운드 싸움 등 기본적인 것에서 밀렸던 것이 아쉽다”며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