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카와이 레너드의 복귀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그 가운도 동료 마누 지노빌리는 레너드의 올시즌 복귀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지노빌리는 “레너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워싱턴 위저즈와 정규시즌 맞대결을 펼친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에 진행된 슈팅 훈련을 전후로 지노빌리는 ESPN을 비롯한 현지 취재진들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샌안토니오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한 때 지구 10위까지 추락했지만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비롯한 핵심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하지만 여전히 샌안토니오는 카와이 레너드가 그립다. 레너드는 오른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올시즌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1월 14일 덴버전을 마지막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시즌 중 복귀를 고민하던 레너드는 뉴욕으로 직접 가 해당 부위의 전문의를 만나 고민한 끝에 지난 2월 말 샌안토니오 팀 훈련에 합류했다.

하지만 레너드의 복귀는 계속 연기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복귀 시점으로 꼽았던 3월 말이 다가왔지만 여전히 레너드가 복귀전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그리고 마누 지노빌리가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입을 열었다. 지노빌리는 “카와이 레너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운을 뗀 뒤 “적어도 내가 보기엔 레너드는 복귀하지 않을 것이다. 올시즌 복귀가 레너드에게 도움이 전혀 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지노빌리는 레너드의 복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 전에도 같은 얘기를 했었다. 당신들(미디어)이 우리 팀이 자꾸 거기에 신경쓰도록 만든 것 같다. 우리는 레너드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레너드 없이도 계속 경기에 나서서 싸워야 한다. 레너드가 정말 완벽하게 복귀할 준비가 되지 않는 이상 달라지는 건 없다”지노빌리의 말이다.

샌안토니오의 패티 밀스 역시 지노빌리의 의견을 거들었다. 밀스는 “지금은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다”라며 “당연히 레너드가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레너드도 우리에게 부상에서 회복하고 앞으로 부상을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나를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은 우리가 할 일을 하는 상황이다. 지금 우리는 정말 중요한 상황에 처해 있다”라고 말했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레너드의 복귀 일정을 묻는 질문에 “없다. 우리가 왜 일정을 잡아야 하나?”라고 대답했다. 레너드에게만 집중된 현지 취재진의 반복되는 질문에 다소 짜증이 난 듯한 대답이었다.

한편 레너드는 22일 열리는 워싱턴전에서도 당연히 결장한다. 정규시즌이 10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레너드가 언제 코트를 다시 밟게 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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