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재범 기자] 창원 LG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홈경기서 부산 KT에게 84-71로 이겼다. 서울 삼성 역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서 서울 SK를 74-71로 제압했다. 이날 나온 기록들을 한 번 살펴보자.

◆ 삼성과 LG의 공통점
16일 창원에서 맞대결을 가질 삼성과 LG가 비슷한 기록을 보이며 나란히 승리했다. 우선 삼성은 서울 라이벌 SK에게, LG는 바로 인근의 부산 연고지의 KT에게 1라운드에서 패한 뒤 2연승을 거뒀다. 삼성은 SK에게 2연승을 거둔 건 2009-10시즌 7연승 이후 2시즌 만이다. LG 역시 KT에게 2009-10시즌 3연승 이후 두 시즌만의 2연승.

양팀의 2점슛 성공률은 자유투 성공률보다 더 높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점슛 성공률이 자유투 성공률보다 높았을 때 승률은 50%(6승 6패)였다. 그럼에도 양팀은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더 나아가 양팀 모두 2점슛 성공률이 자유투 성공률보다 높았을 때 나란히 2연패 중이었는데, 세 번 만에 승리를 챙겼다는 것도 똑같다.

◆ 야투%이 자유투%보다 높을 때 승률은?
삼성은 더 나아가 야투 성공률(51%)이 자유투 성공률(50%)보다 더 높았다. 야투 성공률이 자유투 성공률보다 더 높았을 때 이번 시즌 승률은 5승 4패, 55.6%로 50%를 조금 넘는다. 5승 중 3승은 동부의 몫이다. 삼성은 시즌 두 번째 기록했으며 1패 뒤 1승을 챙겼다.

이 범위를 넓혀 2009-10시즌 이후 야투 성공률이 자유투 성공률보다 높았을 때 승률을 살펴보면 61승 26패로 70%였다. KT가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12승 1패로 가장 많이 기록하면서 승률도 높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두 번이나 기록했는데 모두 패했다. 동부는 이번 시즌 3번 포함해 11승 1패, 승률 92%를 기록 중이다. KCC는 회수는 적지만 5번 모두 이겼다. 오리온스가 4승 7패, 36%로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 LG, 시즌 6번째 두 자릿수 3점슛 성공
LG는 3점슛 군단으로 거듭났다. 골수 LG 팬이라면 예전 김태환 감독의 공격농구의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최절정이었던 2000-01시즌에는 못 미치지만, 공격 성향이 조금 약해졌던 2001-02시즌 정도는 될 듯 하다. 이번 시즌 LG는 벌써 6번째 두 자릿수 3점슛을 성공했다. 승률은 5승 1패로 83.3%로 상당히 높다. LG는 가장 많은 두 자릿수 3점슛을 성공 중이다. 이번 시즌 두 자릿수 3점슛을 성공했을 때 승률은 14승 6패로 70%. 동부와 KT는 1승 2패와 1승 3패로 오히려 3점슛이 폭발했을 때 승률이 좋지 않다.

◆ 삼성, 6전 7기만의 5연승
동부는 지난 시즌 잘 나갔다. 연패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승보다 패를 더 많이 쌓고 있다. 삼성은 동부와 반대다. 지난 시즌 14연패, 홈 개막 14연패라는 새로운 이정표도 작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패보다 승과 인연을 더 많이 맺고 있다. 2008-09시즌 9연승 이후 최다인 5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2008-09시즌 9연승 이후 4연승을 6번 기록했다. 하지만, 5연승 문턱에서 무너졌는데, 이번에 이정석의 결장에도 5연승을 달성했다.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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