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보스턴의 잔여 시즌 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무릎 부상을 호소하고 있는 카이리 어빙이 추가 결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CBS스포츠는 보스턴 셀틱스의 카이리 어빙이 21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리는 오클라호마시티와의 홈 경기를 포함해 향후 5경기를 추가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유는 부상이다. 어빙은 3월 초 휴스턴전부터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과거에도 수술받은 경험이 있는 부위였다. 다음 경기에 곧바로 결장했던 어빙은 이어진 미네소타전에 복귀했다. 하지만 무릎 통증이 계속되면서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어빙과 보스턴 구단 모두 이번 부상을 조심히 다루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에 따르면 어빙은 이번주가 지나면 무릎 검사를 다시 받아볼 예정이라고. ESPN의 애드리안 워나로우스키 기자는 어빙이 현재는 무릎 뼈나 인대에 특별한 손상은 없으며 일단은 휴식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스턴은 21일 오클라호마시티전을 치른 후 원정 4연전을 떠난다. 무릎 통증이 계속되고 있는 어빙은 일단 이 일정에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보스턴은 최소 5경기를 어빙 없이 치러야 한다. 큰 타격이다.

그렇지 않아도 부상자가 많아 고민이 많은 보스턴이다. 마커스 스마트는 최근 손가락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빨라도 5월에나 코트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릎 수술을 받은 백업 빅맨 다니엘 타이스는 시즌-아웃이 확정됐다. 위험한 파울을 당해 뇌진탕 증세를 앓고 있는 제일런 브라운은 현재 무기한 아웃 상태다.

보스턴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4연승을 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갑자기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이후 7경기에서 3승 4패로 부진했다. 지구 1위 자리를 토론토에 내준 것은 물론 이미 토론토와의 승차가 5경기까지 벌어졌다. 2위 자리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어빙의 결장이 계속된다면 2위 수성 역시 장담할 수 없다.

2년 연속 동부지구 1위를 노리던 보스턴이 카이리 어빙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에 무너지고 있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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